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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춘색(武陵春色)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계의 선경을 굳이 찾지 않더라도 복숭아 나무를 좋은 곳에 골라 심어 놓으면 그곳이 바로 무릉도원이 될 수 있다는 김수철의 자제시를 달고 있는 이 그림은, 제사 그대로 김수철이 창조해낸 풍취 있는 선경이다.

이렇게 보면 웃고 있는 사람 얼굴 같기도 하고 저렇게 보면 낙타가 걸어 내려오는 것 같은 모양의 머리를 이고 있는 배경의 산은 마치 질 좋은 인림(印林)처럼 수려한 맛을 풍기며 솟아 있다.

들창을 받쳐 세운 야트막한 정자는 휘우듬 버티고 선 긴 나무에 의지하여 바로 그곳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장소에 박힌 듯 자리잡고 있는데, 산과 나무 등은 모두 수직으로 과장 표현되어 화면을 갈짓자로 누비며 흐러내려오는 강줄기와 토파가 만들어 내는 강변 경물의 유연성과 기막힌 조화를 이루어 놓는다.

 

족자 종이에 담채, 150.5 x 45.6㎝, 간송미술관 소장

(Kim su-ch'ol : Fresh Spring)

Light color on paper, Chos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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