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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도(花卉圖)


북산 김수철의 산수화는 갈필(渴筆)에 어울리는 담담하고 굵은 선으로 윤곽을 그리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는 몰골법(沒骨法)을 사용하면서도 간결한 윤곽을 꽃에 두어 대조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쌍폭은 화려한 금박(金箔)분 당지(唐紙) 위에 양쪽으로 한 구석에 위치한 괴석의 배경만을 나타내고 나머지는 탐스러운 모란꽃을 한 그루씩 그리고 있다. 괴석은 거의 갈필의 꼬불꼬불한 필선으로 윤곽을 나타내고, 그 속으로 농담의 변화가 있는 설채(設彩)로 괴석의 조형을 살리고 있다. 김수철이 꽃그림에 사용한 설채는 풍성하여, 근대적인 서구의 수채화법을 연상시킬 정도로 참신한 감각을 풍기고 있다.

이 그림은 세로로 긴 종이를 사용하였는데 조선 말기에 유행한 형식이며 중국 청 말기에 유행한 형식을 수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금은박 각각 127.3*29.1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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