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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9세기 후반
비단.수묵담채 / 151.2×31.0cm 오원(吾園) 산수도(山水圖)의
전형(典型)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조선 말기 화단을 풍미했던 천재 화가로 유명한 오원 장승업은, 일자무식의 비천한 신분이었지만 어깨 너머로 중국의 명화(名畵)들을 구경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신들린 듯 그림을 능숙하게 그리게 되었고, 임금에게 그림을 바칠 정도로 이름을 얻었다. 산수, 인물, 화조, 영모, 기명절지 등 거의 모든 화목(畵目)에 정통했던 오원은, 산수에 있어서도 각종의 남. 북종화법을 혼합한 개성 있는 산수화풍을 구사하였다. 중국 원말 사대가에 속하는 황공망(黃公望)의 필의(筆意)를 따른 이 작품도 그러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는 전형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원은 자신이 즐겨 사용하였던 좁고 긴 화면에, 경물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여 감상자의 시선이 화면 아래에서 위로 단계적으로 옮겨가도록 하였다. 꼼꼼하고 차분한 필묵법을 사용하여 전.중.후경의 어느 한 곳이라도 소홀함이 없이 완벽하게 그려내었는데, 정교한 선묘와 깔끔한 담채가 그림의 웅장함을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기타해설) 장승업의 산수도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또한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 이다. 장승업은 세로로 긴 화폭을 즐겨 사용하였지만 이 작품은 비례상 특히 더 길다. 그래서인지 흔히 전경(前景)에 있던 무성한 숲을 중경(中景)에 배치하고전경에는 수면과 작은 언덕, 다리를 배치하였다. 또 전경과 중경 사이도 다리로 연결하여 멀리 후경(後景)까지 시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특히 아름다운 곳은 후경의 주산(主山)이다. 안개에 싸인 높은 산의 모습을 아주 섬세한 필치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화면위에 "방황자구묵법 오원 장승업(倣黃子久墨法 吾園 張承業)"이라는 관서가 있고, 화면 아래에 다시 "오원의황자구의(吾園擬黃子久意)"라는 제문이 있다. ▶ 확대이미지 ▶ 부분확대이미지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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